오늘은 안동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안동은 하회마을, 부용대, 도산서원 등 풍부한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이 글을 참고하셔서 이번 주말 멋진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동 가볼만한곳 Top 17
1. 부용대
부용대는 태백산맥의 마지막 봉우리 중 하나로, 높이 64m의 절벽 정상에서 안동 하회마을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60m에 달하는 수직 절벽 위에 올라서면 하회마을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예전에는 나룻배가 이곳을 오갔으나 지금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때는 근처 화천서원을 목적지로 삼는 것이 편리합니다. 화천서원은 현재 민박과 카페로 운영 중이며, 주변 숙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곳은 연중 무휴로 자유롭게 방문 가능합니다.
2. 하회마을
조선 시대 풍산 류씨의 집성촌인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양진당, 하동고택, 충효당 등 대부분이 중요민속자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인근에 병산서원도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자차 이용 시 마을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안동버스터미널에서는 246번 버스를 타면 편리합니다.
3. 유교랜드
유교랜드는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인 유교 문화를 테마로 구성된 체험형 전시관입니다.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어려운 유교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4. 안동소주박물관
안동소주는 알코올 도수 45도의 순곡 증류주로, 그 기원은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200년 이상 안동 지역민에게 사랑받아 온 전통주이며,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민속주 발굴에 힘썼고, 현재 조옥화 여사가 안동소주 제조 기능 보유자로 지정되어 전통을 계승 중입니다. 박물관에는 약 660점에 달하는 안동소주 및 전통 음식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소주를 만들어 보고 시음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5. 안동찜닭골목
안동 구시장 내 조성된 찜닭골목은 닭 모형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안동찜닭의 원조로 유명하며, 종가찜닭 등 여러 찜닭 전문점이 즐비합니다. 시장 골목 특성상 쾌적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찜닭 본연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6. 낙강물길공원
낙강물길공원은 ‘한국의 지베르니’라 불리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프랑스 화가 모네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정원과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와 연못,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빛이 숲 사이로 들어올 때 특히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에는 안동호와 둘레길을 함께 산책하며 탁 트인 경치를 만끽할 수 있어 꼭 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7. 만휴정
만휴정은 16세기 초 조선시대 문신 김계행이 말년의 여가를 위해 지은 정자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입니다. 앞면은 마루 형식으로 개방되어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좋으며, 양쪽에는 온돌방이 있어 학문 공간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특히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을 이룹니다. 정자 아래 바위에는 ‘보백당만휴정천석(寶白堂晩休亭泉石)’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동 시내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극 중 고애신(김태리 분)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만난 나무다리가 유명한 포토존이며, 11~12월에는 전통 한복 체험과 전통차 시음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8.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퇴계 이황이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세운 서원입니다.
현재 도산서원은 크게 퇴계가 성리학을 연구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도산서당’ 영역과, 퇴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도산서원’ 영역으로 나뉩니다. 서원 앞쪽 건물들은 도산서당 영역, 뒤쪽 건물들은 도산서원 영역에 속합니다.
한때는 사당 3칸, 묘문 3칸, 강당 4칸, 서재 3칸, 남재 4칸, 전사청 3칸 등 총 23칸 규모였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대부분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1921년 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으며, 1968년과 1973년에 안동 권씨 문중에서 복원했습니다. ‘도산’이라는 명칭도 이곳에서 도학을 닦은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서원은 조선 숙종 19년(1693)에 유림들의 뜻을 모아 세웠으며, 숙종 37년(1711)에 나라로부터 현판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만회 권득기와 그의 아들 탄옹 권시를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권득기는 41세에 문과에 급제해 예조좌랑을 역임했으나 혼란한 정세에 벼슬을 버리고 도학에 전념했습니다. 권시 역시 뛰어난 학자로 여러 관직을 지냈으나 고향에 돌아와 학문에 힘썼습니다.
9. 월영교
2003년에 개통된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입니다. 다리 중앙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월영교는 안동의 야경 명소로, 한 부부의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미투리 모양을 본떠 지어진 다리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남편을 먼저 보낸 아내가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짜서 남편을 기렸다 합니다.
‘월영교’라는 이름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으며,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이전된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 등의 지명을 참고했습니다. 낙동강을 감싸는 산세와 댐이 마치 울타리처럼 둘러싸인 지형이 밤하늘 달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달빛이 물에 비치며 잊힌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으로 남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찾으며, 호반 나들이길 산책로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근에 안동민속촌과 안동석빙고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10. 지례예술촌
지례예술촌은 다양한 문화재와 예술가들의 창작, 회의, 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술가들의 집필과 연수 공간일 뿐 아니라 청소년 예절교육 장소와 일반인 전통생활 체험장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예술촌 입주자는 조용히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밤에는 맑은 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낚시, 바둑, 서예, 음악 연주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휴양지로도 적합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11. 고산정
고산정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누각으로, 퇴계 이황의 제자인 금난수가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 경치 좋은 곳에 지은 정자입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 퇴계를 비롯한 여러 선비가 즐겨 찾았으며, 정자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산기슭에는 옹달샘이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이곳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져 조용히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과거에는 학이 많이 서식할 정도로 신비로운 곳이었습니다.
12. 금소생태공원
금소생태공원은 길안천 일대에 조성된 넓은 규모의 공원으로, 하천과 연못, 넓은 풀밭이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연못과 하천에서 물놀이와 발 담그기를 즐길 수 있으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최근에는 넓은 주차장 덕분에 차박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3. 예끼마을
예끼마을은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마을 주민들의 이주지로, 안동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합니다. 2015년 유명 아트 디렉터 한젬마와의 협업으로 예술마을 조성 사업을 진행했으며, ‘예끼’는 ‘예술에 끼가 있다’는 뜻입니다.
마을 골목을 정비하고 담장과 바닥에 그림을 그려 벽화 골목을 조성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의 명물은 약 1km 길이의 선성수상길 도보교로, 선성현문화단지 입구와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을 연결합니다. 수상길을 걸으며 푸른 하늘과 물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14. 암산유원지
암산유원지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강물이 둘러싸인 곳에 자리해 있으며, 캠핑장, 오리보트, 암산경관폭포,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휴식 공간으로, 여름에는 물놀이와 징검다리 건너기, 물고기 잡이, 캠핑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합니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에서 얼음 축제가 열리며 빙어 낚시와 썰매 타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15. 봉정사
안동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많은데, 봉정사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주심포 양식, 배흘림 기둥, 맞배지붕 등 특징을 갖춘 극락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국보 제15호로 지정되어 매우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1999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드류 왕자가 방문한 바 있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16. 안동 가볼만한곳 - 주토피움
안동 주토피움은 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동식물 체험 테마파크로, 약 460평 크기의 실내 동물원입니다. 희귀 곤충, 양서류, 파충류, 희귀 조류 등 15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판다누스 나무, 야자수, 바오밥 나무 등 다양한 식물도 함께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 공간으로 적합합니다.
야외 동물원에는 알파카, 마블여우, 라쿤, 왈라비 등 귀여운 동물들이 있어 교감 및 먹이 체험이 가능합니다. 밤에는 ‘주토피움 빛 테마파크’ 야간 관람이 운영되며, 15만 개의 LED 조명으로 빛 공연을 선보여 가족이나 연인과 방문하기 좋습니다.
17. 안동 가볼만한곳 - 옥연정사
옥연정사는 조선시대 류성룡 선생이 노후를 보낸 곳으로, 재정 부족으로 서당 건립이 어려웠던 시절 스님의 도움으로 ‘옥연 서당’이 만들어져 두 분의 우애를 증명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옥연’이라는 이름은 옥연정사 앞 못의 빛깔이 옥처럼 아름답다는 뜻으로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지은 이름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아는 이라면 임진왜란 회고록을 쓴 서애 류성룡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안동에서 가볼 만한 명소 19곳을 살펴봤습니다. 이 리스트를 참고해 즐거운 주말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